지금 아니면 못 마셔, 크리스마스 와인은 따로 있다
특별한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줄 연말 와인 세 가지를 소개한다. 이른바 크리스마스에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제품들로, 맛뿐만 아니라 겉모습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아로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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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대신 와인 어때요
와인 주변에 촛불을 켜두거나, 작은 전구가 달린 와이어를 감아두면 테이블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 와인을 다 마시고 난 뒤에도 전구를 더해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모젤 와인의 매력은 겉모습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젤 크리스마스 와인은 리슬링과 로제, 레드 세 종류가 생산된다. 2014년과 2015년 베를린 와인 트로피와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서 로제 와인이 은메달, 리슬링 와인이 금메달을 수상했다.
독일의 모젤 지역은 최고의 화이트 와인으로 불리는 ‘리슬링’의 대표 산지다. 독일에서 수출되는 리슬링의 20%가량이 모젤에서 생산된다.
맛보니(38·여)
파티에 참석한 누구나 만족할만한 달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맛. 과일 향과 신맛이 조화롭고, 상큼하면서도 지나치게 달지 않아 호불호가 없을 듯. 간이 쎈 음식보다는 가벼운 디저트 종류나 샌드위치, 카나페 등과 잘 어울린다. 식전에 분위기를 돋우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가벼운 스파클링 와인으로 분위기 업!
산테로모스카토는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스푸만테 와인이다. 같은 모스카토 품종으로 만든 다스티보다는 단맛이 덜하고 거품이 풍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살짝 높다.
매년 겨울 시즌 한정판 제품으로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외관 라벨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려 출시된다. 초록색 병 바탕색 위에 붉은색과 흰색 등으로 흰 눈꽃과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려져 있어 한눈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라벨 상단에 적힌 ‘해피 홀리데이(HAPPY HOLIDAY)’ 문구 덕에 선물용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맛보니(42·남)
모스카토 와인인 만큼 달달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신선하다’는 느낌이 먼저 느껴졌다. 상큼한 산미와 미세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너무 단 와인은 부담스럽지만 레드나 화이트는 무겁게 느껴질 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추천한다.
파티 음식과 어울리는 레드 와인 찾는다면
스테이크나 파스타, 혹은 바비큐 등 비교적 맛이 진하고 간이 센 음식에는 가벼운 화이트 와인이나 단맛이 나는 스파클링 와인보다 균형을 맞춰주는 레드 와인이 제격이다.
트리벤토 메리 말벡은 말벡 품종 100%로 이루어진 레드 와인이다. 진한 과실 향과 은은한 밤나무 향, 오크 터치의 스모크 향이 어우러진 부드럽고 우아한 풍미가 돋보인다.
테이블에 둘러앉은 누구에게나 무난하게 다가갈 수 있는 와인인데다, 붉은 패키지는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준다. 리저브 말벡의 포장을 붉은색으로 바꿔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리저브 말벡은 전 세계 1200만병 이상 팔린 와인이다. 유명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91점의 높은 점수를 준 와인으로 “진정한 말벡을 만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
맛보니(42·여)
타닌과 무게감, 향 모두 적당하다. 뚜렷한 특징이 없어 오히려 누구나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레드와인이다. 특히 가격대비 만족감이 높아 자주 찾게된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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