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는 자동차株..판매 회복세에 '가속 페달'

이충재 2021. 12.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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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자주(株)가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투자가들이 자동차주를 사들이며 상승세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8550만대로 올해 대비 5.9% 늘어나고, 국내 자동차 업종 주가는 실적 개선과 벨류에이션 회복으로 20~30%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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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량, 기존계획 대비 증가"
내년 전망 밝아.."20~30% 상승률"
현대차 울산 2공장에서 팰리세이드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최근 자동자주(株)가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투자가들이 자동차주를 사들이며 상승세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관련주가 반도체 부족 사태 이후 상승동력을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자동차 대장주' 현대차는 전거래일 보다 0.24%(500원) 오른 20만7500원에 마감했다. 기아도 1.55%(1300원) 오른 8만5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지만, 두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차는 이달 들어 7거래일 동안 5.77% 올랐고, 기아는 7.80% 뛰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21만5000원)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0일에는 19만5500원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기아도 같은 기간 주가가 9.58% 빠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외국인이 현대차와 기아 물량을 1000억원 넘게 다시 담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뛰기 시작했다.


특히 증권가에선 자동차 업황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이달 주말 특근 실시로 국내 공장 생산량이 기존 계획 대비 20% 이상 증가해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8550만대로 올해 대비 5.9% 늘어나고, 국내 자동차 업종 주가는 실적 개선과 벨류에이션 회복으로 20~30%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증권은 내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633만대로 올해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내년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올해 대비 10.5% 오른 7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최근 현대·기아차 판매 대수를 보면 반도체 공급차질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11월 들어 현대차는 31만대, 기아는 22만대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지난 10월에 이어 반도체 공급 문제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판매량 추이는 최근 판매회복세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4개월간 역성장한 증가세가 첫 플러스 전환되는 구간일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반도체 공급차질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구간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현대차의 수소차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동력으로 꼽힌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연평균 5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대차는 2023년부터는 고성능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양산할 계획인데, 수소차를 넘어선 수소가치 사슬 전체가 현대차의 미래 사업 영역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는 내년 판매확대가 예상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생산량이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인 점이 긍정적이었으며, 판매도 산업 수요 대비 호조세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다"면서 "내년 1분기 이후 주문 적체 해소, 재고 재축적을 위한 증산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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