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추가 접종 간격, 3개월 단축 왜.. 문제는 없나?

조민영 2021. 12. 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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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예방접종센터가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맞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18세 성인이 코로나19 2차 접종을 완료한 뒤 추가접종(3차 접종)을 할 때까지 간격을 다시금 3개월로 단축한다고 10일 밝혔다.

애초 ‘2차 접종 후 6개월 후’ 였던 추가접종 간격은 지난달 돌파감염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연령에 따라 4~5개월로 단축된 바 있다. 이어 이날 추가로 연령 구분 없이 모두 3개월 간격으로 대폭 앞당겨진 것이다.

이처럼 추가 접종 필요성이나 권장 시기 등에 변화가 생긴 이유와 효과, 안정성 문제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진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의 설명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6개월이었던 것에 비해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왜 3개월로 정했나.
“여러 연구 결과 2차 접종 후 70일 이후부터, 짧으면 2개월이나 3개월 즈음부터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백신 효과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시점에 다시 끌어올려주는 부스트 효과를 위해 부스터샷, 추가 접종을 맞자는 취지다.”

-3개월만에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면 백신을 대체 왜 맞느냐는 질문이 나온다.
“2차접종 후 3개월에 효과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완전히 면역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백신의 면역 효과가 정점에 올랐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시점에 추가접종을 해서 효과를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 그렇다면 애초에 왜 5~6개월 간격으로 했나. 지침이 바뀌는 것이 불안을 키우는데.
“델타 변이 확산으로 돌파 감염이 예상보다 일찍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델타 변이에 적극 댕으하려면 3차 접종이 필요하다. 전파력이 기존보다 강하다고 알려진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도 등장했다. 방역 상황이 괜찮다면 기존 5∼6개월 간격도 문제없겠지만, 3차접종으로 면역을 끌어 올려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많았다.”

-부스터샷 대상도 성인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 왜 달라졌나.
“기존에는 위중증 예방과 사망 감소를 위해 3차 접종을 강조했기 때문에 고령층을 우선으로 했다. 그러나 유행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는 감염 전파를 막는 것이 목표가 되야 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도 빠르게 3차 접종을 해 많은 이들의 면역을 일정 수준 이상 높여서 전체적으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기본 접종 후 6개월간 유효했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 달라지나.
“아니다. 기본접종 후 늦어도 6개월까지 접종이 가능할 때 맞으면 된다. 백신 효과가 다 사라진 후에 추가접종을 해도 효과는 있다.”

-3개월 만에 또 맞아도 안정성엔 문제가 없나.
“3차접종을 빨리 하면 이상반응이 더 많이 생긴다는 보고나 연구 결과는 없다. 먼저 영국에서 70일·84일 후에 3차 접종한 사례들에 대한 데이터가 있는데 문제없다는 결론이다. ”

- 부스터샷 간격을 우리처럼 단축한 사례가 또 있나.
“영국이 지난달부터 성인에 대해 3차 접종시기를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앞당겼다. 그리스도 이달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 이대로면 3차접종 후에 또 백신 효과가 떨어져서 4차 접종을 하자고 하는 것 아닌가.
“ 예단하긴 어렵다. 3차접종 후 감염예방 효과와 중증·사망 예방효과를 추적 관찰하고 생각해볼 문제다. 또 새 변이가 나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 연령별로 3차 접종 받는 시기가 어떻게 되나. 백신 공급량은 충분한가.
“대체로 10월에 2차접종이 완료된 18∼49세는 내년 1월 3차접종 대상자가 된다. 이에 따라 1월에 3차 접종을 맞을 대상자는 13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번달 3차 접종 대상자가 되는 이들은 대체로 고령층 중심인데 2600만명 정도다. 공급량은 충분하다.”

- 3차접종 예약은 언제부터 어떻게 하나.
“오는 13일 0시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예약일 기준 2일 뒤부터 접종일을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에서 하면 된다. 잔여백신을 확인한 뒤 당일 접종을 할 수도 있다. ”

- 기존 간격 기준으로 사전예약을 이미 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취소하고 다시 예약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경우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당일 3차접종을 할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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