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묻어놨던 대통령 당선 연설문 공개한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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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힐러리 클린턴(74)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당시 승리를 가정하고 미리 준비해뒀던 연설문을 공개했다.
대선 승리를 가정하고 작성한 연설문에서 힐러리는 "우리는 전 세계에 우리의 가치를 지켜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강건하다는 것을, 우리의 건국이념이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 나라는 남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구분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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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회고하는 대목에서 울먹이기도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74)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선 당시 승리를 가정하고 미리 준비해뒀던 연설문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패해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승리 연설문을 5년 만에 꺼내든 것이다.
더타임스는 8일(현지 시간) 힐러리가 이날 온라인 유료 강연 ‘마스터 클래스’에 출연해 “아무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면서 연설문을 꺼내 읽었다고 전했다. 마스터 클래스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를 제공하는 미국의 온라인 교육 구독 플랫폼이다.
대선 승리를 가정하고 작성한 연설문에서 힐러리는 “우리는 전 세계에 우리의 가치를 지켜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강건하다는 것을, 우리의 건국이념이 ‘여럿이 모여 하나’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 나라는 남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구분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힐러리는 선거 당시 이미 별세한 어머니를 언급하는 부분을 읽다가 감정에 복받쳐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힐러리는 자신의 어머니 도로시 로드햄이 8살 때 친부모에게 버려진 뒤 캘리포니아에서 조부모의 학대를 견디며 자라났다고 전했다. 힐러리는 그때의 아이(어린 시절 어머니)를 만나 “너는 꼭 살아남을 거라고, 훌륭한 가족을 얻고, 딸 3명을 갖게 될 거라고. 그리고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그 딸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대목에서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당시 힐러리의 승리 연설은 유리 외벽으로 만들어진 뉴욕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여성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돼 ‘유리 천장’을 깼다는 상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 꿈으로 남았다.
마스터 클래스의 ‘백악관’ 시리즈에는 힐러리에 이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그리고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와 흑인 여성 최초로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의 강연이 공개될 예정이다.
천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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