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때리고 침 뱉어..제발 TV 안 나왔으면" 신기루 학폭 의혹
코미디언 신기루(40)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브이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 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난 일이라서 증거도 없고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에게도 귀찮고 힘든 일이 되지 않을까 해서다”라고 적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인천에서 중학교를 나왔는데, 초등학교 때 꽤 친했던 K가 중학교 3학년이 된 후, 자신을 심하게 따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말이 좋아 따돌림이지 K는 일진이었고 무리에서 꽤 계급이 높았나 보다.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제게 욕설을 시키고 그 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라고 적었다. 이어서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너무 괴롭다. 다 지웠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유령처럼 제 앞에서 춤을 춘다. 진짜 제발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안 나왔으면 좋겠다. 자연인으로 반성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제발 TV에 얼굴을 들고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A씨가 글에 언급한 특징을 바탕으로 해당 연예인이 신기루라고 추측했다. A씨도 "신XX이냐”라고 묻는 네티즌의 댓글에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익명 걸고 올리기 싫어 아이디 공개로 글 올린다. 거짓이라면 고소를 당하겠다”라고 적었다.
폭로가 나오자 신기루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측은 "학폭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 KBS '폭스클럽'으로 데뷔한 신기루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최근 인기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높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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