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추경 빠를수록 좋아..여당이 대통령 설득해라"

조민영 2021. 12. 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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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싼 편성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 현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추경 예산을 빨리 편성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처음에는 내가 50조원 얘기하니 포퓰리즘이다 공격하다 이제 하겠다는 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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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한 카페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싼 편성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 현 정부에서 실시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청년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추경 예산을 빨리 편성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처음에는 내가 50조원 얘기하니 포퓰리즘이다 공격하다 이제 하겠다는 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여당은 동의한다면 바깥에서 쇼잉만 하지 말고 대통령을 설득해서 행정부가 예산안을 제출하게 하고, 여야가 합의해 결정하면 되지 않겠나”고 했다.

윤 후보는 앞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 ‘취임 후 100일 내 50조원 손실보상’을 공약한 바 있고,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도 ‘100조원 손실 보상’을 추진하자는 구상을 내놨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빨리 추진하자며 호응하자 윤 후보도 자신이 당선된 후가 아니라 현 정부에서 빨리 실시하면 좋다는 입장으로 전환, 여당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지원 규모와 관련해서도 자신이 처음 약속했던 50조 원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의 무너진 경제를 살리려고 하면 신속하게 많은 금액을 집중 투입하는 게 결과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50조 갖고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양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대규모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 편성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만큼 추경 편성에 대한 정치권 논의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도 이날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할 수 있는 지원책을 집행해야 한다”며 ‘100조 원 손실보상’의 집행 방안을 당장 고민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다만 앞서 ‘100조 손실보상’을 언급했던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이날 “추경은 현직 대통령의 소관”이라며 대선후보의 추경 언급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상황이어서 윤 후보 메시지와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 후보는 추경 편성을 부담스러워하는 당내 여론이 있다는 질문엔 “비상시면 국회와 정부가 정말 비상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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