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해사기구 최상위그룹 이사국 '11회 연속' 선출 성공

이지영 2021. 12. 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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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0일(현지시간)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11회 연속으로 최상위 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주영 한국대사관 겸 IMO 대표부 김건 대사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주영한국대사관 겸 IMO 한국 대표부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 최상위 그룹 이사국에 11회 연속으로 선출돼 32년간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10일(현지시간) 해양수산부는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 본부에서 개최된 제32차 총회에서 A그룹(주요 해운국) 이사국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A그룹 이사국 11회 연속 진출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국제 해사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사안전,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정회원 175개국, 준회원 3개국으로 구성돼있으며 임기택 사무총장이 연임해서 이끌고 있다.

이사회는 사무총장 선출과 함께 기구 예산, 국제협약 제·개정을 위한 작업계획 심의 등 기구 운영 전반을 논의하는 내부 기구다.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으로 나뉘어 40개국으로 구성되고, 선거는 2년마다 치러진다.

A그룹 이사국은 해운분야 기여도가 높은 국가들로, 우리나라 외에 미국, 영국, 일본, 그리스, 중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러시아, 파나마가 뽑혔다.

우리나라는 1962년에 국제해사기구에 가입하고선 1991년에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했고 2001년에 처음 A그룹 이사국에 선출됐으며 이번 임기는 2023년까지다. 정부는 7월엔 국제해사기구 대표부를 신설하고 주영 대사관이 겸임토록 했다.

김 건 주영대사겸 IMO 대표부 대사는 “IMO대표부 설립 후 처음 맞는 이사국 선거에서 회원국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의미가 크다”며 “선박온실가스 감축 방안, 자율운항선박 규정 제정에 적극 참여해 국제해사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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