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탄소중립'에 재계도 공감..최태원 "국가적 역량 모아야"

정원우 2021. 12. 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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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함께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선언은 정부가 했지만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은 기업"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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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과 '탄소중립' 의지 결집
文 "탄소중립 시대 주역은 기업"
최태원 "피할 수 없는 시대 흐름"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함께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선언은 정부가 했지만 탄소중립 시대를 열어가는 주역은 기업"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탄소중립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고 생각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날 보고회는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선포 1주년을 맞아 탄소중립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선도기업들에 감사를 전하고, 민·관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주요국들은 친환경 투자를 경쟁력으로 확대하고 있고, 고탄소 산업을 첨단 저탄소 산업으로 재편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이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지난 달 COP26에서 확인되었듯이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당면한 시대의 흐름이 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무역이 국가 및 기업 경쟁력의 근간이기 때문에 미국·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이나 글로벌 기업의 요구 등을 무겁게 인식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과도한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 등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당사자인 기업인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공감을 표한 것이다.

최 회장은 나아가 "저탄소 경제 전환은 본질적으로 미래 에너지 주도권 문제이기도 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입지를 다지고, 에너지 빈국에서 에너지 자립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워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적 기술 개발 노력을 강조하면서 "기업의 막대한 R&D 비용에 대해서 더욱더 세제와 금융상의 지원책을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고 '수소기업협의체'와 같은 기업간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필요성도 언급했다. 또 저탄소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계돌파형 기술 상용화, 설비와 R&D 투자 세액 공제 확대, 공공조달 개편 등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탄소중립 산업과 기술을 수출 먹거리로 키우고, 중소·중견기업과 지역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 5단체장과 주요 기업 CEO들까지 25명이 초청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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