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3차 접종, 꼭 3달 만에 안 맞아도 돼.. '최소 간격' 설정했을 뿐"

이춘희 2021. 12. 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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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 간격이 모두 3개월로 당겨진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 같은 접종 간격 단축은 어디까지나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설정하는 예방적 조치일 뿐 이를 넘어선다고 해서 백신의 효과가 급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3차 접종 간격 단축은 이때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기준"이라며 "접종을 빨리 받고 싶으신 분들은 3개월부터 받을 수 있고 본인의 일정에 따라 예약 또는 방문 등을 통해 원하는 시기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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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18세 이상 성인의 3차 접종 간격이 모두 3개월로 당겨진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 같은 접종 간격 단축은 어디까지나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을 설정하는 예방적 조치일 뿐 이를 넘어선다고 해서 백신의 효과가 급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3차 접종 간격 단축은 이때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기준"이라며 "접종을 빨리 받고 싶으신 분들은 3개월부터 받을 수 있고 본인의 일정에 따라 예약 또는 방문 등을 통해 원하는 시기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방역 당국은 현재 2차 접종 완료 4~5개월 후로 권고 중인 3차 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성인 전체에 대해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단 얀센 백신 접종자와 면역 저하자는 2개월의 간격이 유지된다. 당국은 국내 방역 상황이 지속 악화되면서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에게도 신속한 3차 접종을 시행해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전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7022명으로 며칠째 7000명대를 유지하는 한편 입원중 위중증 852명, 전날 사망자 53명 등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가 유입되면서 영국의 경우 3차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다고 언급했다. 영국 외에도 그리스도 지난 3일부터 성인의 3차 접종 간격을 모두 3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서울 서초구 연세위드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러한 접종 단축의 효과에 대해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 중 어느 한 시점을 선택해 맞을 수 있는 것일 뿐 3개월 후에 맞더라도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정익 팀장은 "3개월째에 안 맞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다"며 "늦어도 6개월까지는 맞아달라 요청하는 것으로 3개월 이후에 접종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3개월부터 (접종의) 효과가 없어져서 부스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 어느 지점에 백신을 맞아 다시 효과를 끌어올리는 역할"일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의 효과가 완전히 다 떨어진 후에 (3차 접종을) 맞아도 효과는 있다"면서도 "그 사이 5~6개월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기가 되고 감염위험시기와 접종을 통해 부스팅을 볼 수 있는 시기를 잘 조율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3개월부터 부스팅 효과가 충분하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소 접종간격을 단축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홍 팀장은 안전성 면에 있어서도 "이상반응이 더 많이 생기거나 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며 충분한 안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70일 이후 또는 84일 이후 접종한 데이터에 대해 안전성 문제가 없었다"며 "오접종으로 인해 접종 간격을 지키지 않은 분들도 특별히 많은 이상반응이 생겼는지 관찰된 바 없다"고 전했다.

접종 간격이 변경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은 오는 13일 0시부터 시작된다.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에서 진행된다.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잔여백신 접종도 같은 날부터 가능하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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