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상장株 상승률 글로벌 톱10에 韓기업 4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전 세계 주요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IPO 주가 상승률 순위 10위권에 한국 기업 4개가 포함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외에 카카오페이(5위·124%), 카카오뱅크(7위·68%), SK아이이테크놀로지(9위·59%)도 이름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262% 상승하면서, 올해 IPO 공모 금액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넘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아스트라제네카 직계약 백신 110만회분이 출하된 사실이 알려지고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면서 종가 기준 최고가 36만2000원 선에 거래된 바 있다. 지난 3월 상장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는 6만5000원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률은 압도적이다. 2위 중국 싼샤 재생에너지(153%), 3위 주저우 중처시대전기(CRRC Times Electric·142%)보다 110%포인트 이상 높다.
다만 12월 10일 종가 기준 주가는 24만9000원이다. 블룸버그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상승분 일부는 이미 사라졌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비교적 덜 위험하다는 분석에 투자자들이 반응했고,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고전과 함께 아시아 헬스케어 기업들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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