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IPO 추진하는 인텔
김기진 2021. 12. 10. 16:24
인텔이 자율주행 자회사 모빌아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22년 뉴욕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며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인 사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모빌아이는 1999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기업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다.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속도 제한, 충돌 위험 등을 알려주는 자율주행 차량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BMW,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 혼다, 제너럴모터스(GM) 등 여러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모빌아이는 2014년 8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미 한 번 상장했다. 이후 2017년 인텔 150억달러에 인수하며 자진 상장폐지했다. 인텔은 내년 예정된 재상장 이후 전체 지분의 반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다. 모빌아이 핵심 경영진은 그대로 모빌아이에 머무를 예정이며 인텔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지속한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올해 모빌아이 매출은 2020년에 비해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PO가 모빌아이가 혁신을 이어가고 주주가치를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IPO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월가는 모빌아이 기업가치가 5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내다본다.
[김기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경이코노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