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자, 건설코리아] 베트남과 '깐부' 대우건설..수도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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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외 건설은 전통적 텃밭인 중동 지역 외에 신시장 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는 계약액 규모가 크지 않지만 THT사업 외 베트남에서 추가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1단계 이후 주변 지역으로 추가적인 개발사업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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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해외 건설은 전통적 텃밭인 중동 지역 외에 신시장 창출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 대우건설은 미래 먹거리 확보 전략 차원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일찍부터 주목했다. 특히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핵심 전략 요충지다.
대우건설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직전인 1991년에 베트남 하노이 지사를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이후 지난 30여년간 약 3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현재는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西湖)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 크기인 210만4281㎡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법인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단계 부지 조성사업과 아파트, 빌라 건축이 완료됐고, 국내 금융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총 4억달러 규모의 ‘B3CC1블록 복합개발사업’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B3CC1블록 사업은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에 지분 투자하는 최초의 사례다.
최근 대우건설은 현지 탄아다이탕 그룹과 푸꾸옥 주거개발사업 1단계 공동개발 협약 및 도급 계약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고급 타운하우스와 빌라, 호텔, 상업시설 등 중심지역 인근 상가로 구성된 대규모 시설은 물론 의료시설, 컨벤션센터, 문화센터, 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조성하는 고급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는 계약액 규모가 크지 않지만 THT사업 외 베트남에서 추가로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1단계 이후 주변 지역으로 추가적인 개발사업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 지역을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해외 거점 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수행하고 있는 스타레이크시티 사업과 복합개발사업은 매년 꾸준한 수익 증가세와 높은 이익을 창출하며 대우건설 해외사업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 유망국"이라며 "기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투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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