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차미경, 첫 사극 연기 합격점..묵직한 존재감
배우 차미경이 MBC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군더더기 없는 열연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차미경은 이은샘(영희)의 스승상궁이자 과거 사도세자의 보모상궁인 박상궁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한 인물이다. 차미경과 제조상궁 박지영(조씨)의 대립 구도가 형성된 후 박지영과 얽힌 서사가 점차 드러나면서 더욱 팽팽해진 이들의 관계 속 차미경이 풀어갈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 차미경이 다리를 저는 이유와 이준호(이산)에게 전하려던 휘항에 대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8회에서 차미경은 이준호에게 반드시 전해야 할 물건이 있다며 그를 만나려고 했다. 이때 박지영이 이를 가로챈 후 택군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납치해 고문을 가했다. 하지만 차미경은 박지영이 이덕화(영조)와 도상우(사도세자)를 이간질하고 남기애(영빈)의 자식을 통해 악행까지 벌인 사실을 밝히며 분노하는 박지영에 맞서 굽히지 않는 단단한 면모를 보였다. 작품마다 연기 변신을 선보였던 차미경은 '옷소매 붉은 끝동'이 첫 사극 연기임에도 맞춤옷을 입은 듯 군더더기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박지영과 심상치 않은 신경전을 벌이며 드라마 속 서사를 탄탄하게 잡아주는 신스틸러로 그가 쥐고 있는 키가 극의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흥미를 돋운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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