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구두' 소이현 "2년만 복귀작, 큰 사랑에 너무나도 행복"

황소영 2021. 12. 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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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구두' 소이현

배우 소이현이 '빨강 구두'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오늘(10일) KBS 2TV 일일극 '빨강 구두'가 종영된다.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1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평일 저녁을 듬직하게 책임진 '빨강 구두'의 주역을 꼽는다면 단연 소이현이 떠오른다. 극 중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가족을 잃은 슬픔과 상처, 그리고 친모에 대한 복수의 칼을 품고 사는 김젬마 역을 맡았다.

2년 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소이현의 연기에는 빈틈이 없었다. 때로는 복수의 화신으로, 때로는 눈물의 여왕으로 변신해 활약을 펼쳤기 때문. 성공을 위해 가족을 모질게 떠난 친모 최명길(민희경)과의 대립은 숨죽이는 긴장감을 선사하는가 하면, 아빠의 죽음과 연관된 참혹한 진실을 알게 된 순간 터져버린 오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강렬함과 애틋함을 자유로이 넘나든 온도차 열연부터 100부작이라는 긴 호흡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이 모든 것을 보여준 소이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냈다.

소이현은 "8개월 동안 '빨강 구두'와 함께 했다. 젬마의 우여곡절을 지켜보고 연기하는 동안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시청자분들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분위기는 젬마의 감정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유난히 많았던 감정신들에 대해 소이현은 "젬마가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이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캐릭터를 치열하게 연구한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이어 "울거나 화를 내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보시는 분들도 젬마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같이 울고 화낼 수 있도록 최대한 공감 가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이현은 "오랜만의 복귀작이라 부담감도 있었고,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고 싶다는 마음이 복합적으로 공존했다. 그래서 촬영에 참여하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했다. 노력한 만큼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는 인사와 함께 "새해에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라는 다짐으로 마쳤다.

'빨강 구두' 최종회는 10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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