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혁,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 우승

장지영 2021. 12. 1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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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이혁(21)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아니마토 콩쿠르(concours international Grand Prix Animato)에서 우승과 마주르카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혁은 올해 7월 쇼팽 콩쿠르 최종 예선부터 지난 10월 쇼팽 콩쿠르 본선 1~3차, 결승 라운드를 거치면서 연마한 쇼팽곡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아니마토 콩쿠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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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승 진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회 아니마토 콩쿠르에 참가한 피아니스트 이혁이 밝게 웃고 있다. (C) Animato

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이혁(21)이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제17회 아니마토 콩쿠르(concours international Grand Prix Animato)에서 우승과 마주르카 특별상을 차지했다. 이혁은 부상으로 아니마토 협회가 주선하는 프랑스 주요 공연장 기획공연에 초청되며 우승 상금(3만 유로)과 마주르카 특별상금(2000 유로)을 받는다.

프랑스 예술법인 아니마토 협회가 주최하는 아니마토 콩쿠르는 ‘내일의 위대한 피아니스트들, 오늘’(Tomorrow's great pianists, today) 슬로건 아래 저명한 피아니스트와 교육자가 추천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주요 피아노 대회 입상자들을 모아 독주회 방식으로 경연한다. 올해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브루스 류를 비롯해 그동안 데니스 마추예프(1998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 올가 케른(2001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알렉산더 코브린(2005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제퍼린 폰 에카르트슈타인(200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소피아 룰략(2009년 리즈 콩쿠르 우승), 조지 리(20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준우승) 등 훗날 세계 메이저 콩쿠르 최상위권에 오르는 신인 연주자들을 프랑스 파리 음악계에 먼저 알렸다.

지난 3~7일 파리 코르토 홀에서 열린 올해 콩쿠르는 쇼팽 곡만으로 과제곡이 지정됐다. 이혁은 11명이 진출한 준결승에서 프렐류드 Op. 28 중 7번, ‘돈 조반니’ 중 ‘우리 손을 맞잡고’ 변주곡, 소나타 3번을 연주했다. 그리고 6명이 진출한 결승에서 환상곡 Op.49를 연주해 우승했다.

이혁은 올해 7월 쇼팽 콩쿠르 최종 예선부터 지난 10월 쇼팽 콩쿠르 본선 1~3차, 결승 라운드를 거치면서 연마한 쇼팽곡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아니마토 콩쿠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러시아계 미국 피아니스트 올가 케른을 심사위원장으로 미셀 베로프(파리 음악원 교수) 등 총 20명의 심사위원이 11명의 준결승, 6명의 결승 진출자를 평가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혁은 유소년기 한국에서 이양숙 선화예술학교 부속 선화음악영재아카데미 원장과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를 사사했고, 2014년부터 러시아 유학을 떠나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 교수 문하에 있다. 2012년 모스크바 쇼팽 청소년 콩쿠르와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현재 모스크바에 체류 중인 이혁은 내년 3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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