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김지영 4쿼터 득점쇼, 하나원큐 7연패 탈출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가 신지현(26·1m74㎝)과 김지영(23·1m71㎝)의 4쿼터 활약에 힘입어 7연패에서 탈출했다.
하나원큐는 9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6으로 꺾었다. 6위 하나원큐는 시즌 2승(12패)째를 챙겼고, 5위 부산 BN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6승8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에이스’ 신지현이 있었다. 15점·6리바운드를 올렸고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를 지배했다. 전반만 해도 존재감이 약했다. 이날 전반에 낸 득점은 단 5점에 불과했다. 반면 승부처였던 4쿼터는 달랐다. 2점 슛 4개를 100% 성공시키며 동점과 역전, 쐐기점까지 모두 뽑아냈다.
하나원큐 김지영이 17점·2리바운드, 양인영이 15점·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원사격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9점·9리바운드로 모두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4쿼터 3득점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지난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전반에 9점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이날 달라진 모습이었다. 전반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삼성생명이 1쿼터에 15점을 합작한 김단비와 배혜윤을 앞세워 4점 차를 먼저 앞서갔다. 그러나 2쿼터 막판 하나원큐가 추격했다. 전반 51초를 남겨두고 양인영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3점 차까지 쫓아갔다. 2쿼터 종료 35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김이슬이 스틸 후 동점 3점 슛을 꽂아 넣었다.
삼성생명이 3쿼터에 57-51로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승부처는 4쿼터였다. 에이스 신지현이 움직였다. 신지현은 7분여를 남겨놓고 동점 2점 슛에 성공했다. 이어 정예림이 수비 리바운드로 차지한 볼을 건네 받은 신지현이 연속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하나원큐는 그대로 질주했다. 김지영과 신지현이 번갈아 득점하면서 10점을 더 추가했다. 상대 골밑 돌파와 미들슛을 연달아 쏟아부으며 점수를 몰아쳤다. 두 사람이 4쿼터에 낸 점수만 19점에 달했다. 하나원큐는 양인영의 3점 슛과 정예림의 골밑 드리블 슛으로 리드를 두 자릿수로 늘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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