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60개 발칵..기독언론회장 아들, 마약물질도 흡입
오원석 2021. 12. 9. 21:37
대형 골프 리조트와 온라인 기독교 매체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이 수십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하고 이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관하다 적발된 가운데, 마취제의 일종인 마약성 물질도 흡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9일 MBC는 권모씨가 일부 여성들에게 '케타민'을 권유했다는 제보자의 주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케타민은 병원에서 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권씨는 케타민 흡입 사실에 대해 "액상 담배 같은 것이다. 신기해서 몇 번 한 게 전부"라며 "동생들이 사 왔던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일부 여성들에게 케타민을 권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그는 '여성들이 스스로 흡입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권씨가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옷장에 불법 촬영용 카메라를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촬영해 보관한 것으로 보고 긴급 체포했다.
권씨는 적어도 50명이 넘는 여성을 몰래 촬영하고, 영상 60개를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전날 영상이 보관된 컴퓨터 3대를 챙겨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 불법촬영 혐의 외에도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권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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