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장 10년의 기록.. 반기문 첫 회고록

임세정 2021. 12. 9.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회고록을 펴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유엔의 수장으로 활동한 내용을 기록했다.

이 회고록은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기 위해 달려온 반 총장 개인의 역사인 동시에 유엔의 역사다.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2019년부터 2년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과 길]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
반기문 지음
김영사, 712쪽, 2만8800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회고록을 펴냈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유엔의 수장으로 활동한 내용을 기록했다.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은 지난 6월 미국 컬럼비아대 출판부에서 출간됐다. 한국어판에는 남북관계 등의 내용을 추가했다. 이 회고록은 세계 곳곳의 분쟁과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기 위해 달려온 반 총장 개인의 역사인 동시에 유엔의 역사다.

평화와 인권, 환경은 인류 공동의 노력이 있어야 지켜낼 수 있다. 여섯살 때 6·25 전쟁을 경험한 일은 그가 국제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반 전 총장은 “나는 국제적 연대야말로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사안임을 경험으로 배웠다. 국제적 연대가 내 조국을 구했고, 그것이 장차 우리 세계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을 나는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믿음을 갖고 재임 기간 150여개국을 방문했다.

빈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선 인권과 국제협력을 강화하면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했다. 그는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채택에 앞장섰다. 같은 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전지구적 합의안 ‘파리기후변화협약’ 타결도 이끌어냈다.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지금도 그는 세계의 지도자들이 책임을 저버리지 않고 유엔이 단합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유엔 개혁에도 앞장섰다. 투명성 책임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유엔 고위직 재산 공개, 급여 체계 조정, 순환근무제도 도입, 내부 사법제도 정비, 시스템 간소화 및 자동화, 사무국 에너지 효율 증대 리모델링 프로젝트 등을 실행했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퇴임 후 2019년부터 2년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핸 반기문재단’ 이사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의장, 반기문세계시민센터 이사장, 보아오포럼 이사장, 세계기후적응센터(GCA) 공동의장 등을 맡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