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7명을 좌절하게 만드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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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우리나라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우리 사회는 청소년이 이 나라의 미래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려고 노력해왔나.
메타버스 게더타운에서 열린 '입시경쟁 해방타운'에서는 이 영상의 시상식과 더불어 여러 청소년들이 함께 해 우리 교육에 목소리를 높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청소년 설문조사 결과를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하고, 입시경쟁 개선을 위한 공약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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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걱정없는세상]
▲ 8일 청와대 분수 앞 광장에서 열린 청소년이 바라는 교육공약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 |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초중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공약 설문을 진행했다. 11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이 설문조사에는 초등학생 33명, 중학생 93명, 고등학생 115명 등 총 241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89.6%의 학생들이 성적이나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매우 많이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64.7%에 이른다.
▲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 설문 결과 |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가정환경으로 교육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게 해주세요!
대다수의 학생들은 과열된 입시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교육공약에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던졌다.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 78.4%, 대학서열해소 방안 82.6%, 가정환경에 따른 불평등 방지 93.8%, 학원 휴일 휴무제에 76.3%가 찬성을 표명했다.
▲ ,입시경쟁 해결을 위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동영상 공모전이 열렸다 |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
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공부, 남의 연약함을 기회로 삼아 버리는 입시 경쟁, 기계적인 문제 풀이의 악순환이 후배들에게는 제발 반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그 누구보다 이번 대선 후보들이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입 제도 손본다고 아이들의 좌절감이 줄어들까
설문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어느 기자는 주요 대선 후보들이 피력한 수시, 정시 비율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고민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가를 드러내는 단적인 예가 아닐 수 없다. 수시와 정시 비율을 조율한다고 해서 청소년들의 좌절감과 무력감이 해소될 수 있을까? 혹시 입시를 위해 학생이 공부하는 현실을 당연하다 여기며 아이들의 고통에 계속 눈감고 있는 건 아닐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청소년 설문조사 결과를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하고, 입시경쟁 개선을 위한 공약을 마련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이 내용들이 주요 의제로 채택되도록 종합적인 교육공약 제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입시경쟁 일변도에서 변화하길 바라는 시민들의 큰 관심이 모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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