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정시 전략은.."선발 인원 늘어, 무작정 하향지원 피해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 과목의 변별력이 높은 '불수능'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난 점으로 고려해 지나친 하향 지원은 경계하라고 말한다. 과목별 반영 비율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영·수 다 어려웠다..."만점자 단 1명"

수학과 영어도 어려웠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수학 가·나형 표준점수 최고점보다 10점 올랐다. 올해는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으로 수능이 치러져 수학 상하위권 격차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6.2%로 지난해 12.7%의 절반 수준이다.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수능 만점자는 단 1명에 그쳤다. 수능 영어와 한국사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후 평가원은 국어·수학·탐구 과목에서 만점을 받고, 절대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경우 만점자로 분류한다.
"정시 선발 증가, 경쟁률 낮아질 수 있어"

올해 정시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4102명 증가해 총 8만4175명이다. 2019년 교육부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서울 주요 대학에 정시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라고 권고한 결과다. 특히 고려대(929명)·경희대(692명)·연세대(356명) 등 서울 주요대의 증가 폭이 크다.

이만기 유웨이평가연구소장은 "올해 재수생 응시가 증가했지만, 정시 모집이 많이 늘어 주요대 정시 경쟁률과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질 것 같다"며 "최상위권 정시 모집이 늘면서 연달아 수도권대·지역 거점 국립대까지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수능 여파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이 늘면서 수시 이월 인원 증가도 예상된다. 수시 이월 인원이 늘면 정시 선발이 증가하기 때문에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월 인원을 반영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한 뒤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반영 비율 중요...국어·수학이 변수 될 듯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과목별 반영 비율의 중요성도 커졌다. 표준점수 총합이 비슷해도 잘 본 과목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다르게 짜는 게 유리하다. 특히 국어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국어 성적 반영 비율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해 처음 문·이과 구분 없이 치른 수학도 변수다. 수학 반영비율은 대학·학과별로 차이가 크다. 성균관대·서강대·중앙대 등은 인문계열에서도 자연계열과 마찬가지로 수학을 40% 이상 반영한다. 대체로 인문계열 학과는 국·영·수 성적을 비슷하게 반영하지만, 상경계열은 40% 이상 높게 반영하는 추세다.
지원할 대학이 많은 중위권으로 갈수록 과목별 반영 비율은 더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하위권 대학은 선택지가 많기 때문에 전형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비슷한 점수여도 자신이 잘 본 과목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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