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스 전 대사 만난 윤석열.."애정 가지면 한미관계 더욱 발전할 것"

홍수민 2021. 12.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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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가졌다.

9일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캐슬린 스티븐스(Kathleen Stephens) 前주한미국대사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스티븐스 전 대사와 접견식을 가졌다. 윤 후보는 첫 만남에서 "우리 심 대사님"이라고 반가워하며 악수를 청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는 주한대사 재임 시절인 2010년 '내 이름은 심은경입니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펴낸 바 있다. 그는 한국에서의 대사 근무를 마치고 외교관을 그만둔 뒤 현재 미국에서 한미경제연구소장으로 일하며 한미동맹에 기여하고 있다.

윤 후보는 스티븐스 전 대사가 충남 예산에서 영어교사로 일했던 이력을 언급하면서 "대사님, 한국에 계셨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도 정말 반가워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충청 연고'도 이날 재조명됐다. 윤 후보는 "대사님이 한국에 계셨을 때 미국 상원에서도 100% 인준을 받으셨지만, 우리나라 국민들도 정말 반가워했다"며 "케네디 대통령이 만든 평화봉사단으로도 계시지 않으셨느냐"고 했다.

윤 후보는 "스티븐스 대사는 외교관 신분뿐만이 아니고, 젊어서부터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셨다"며 "우리 스티븐스 대사처럼 국익 기반 외교도 중요하고, 서로가 상대국의 역사, 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애정을 갖게 되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스티븐스 전 대사도 "한국에 올 때마다 많은 감동으로 한국의 여정을 지켜봤다. 이렇게 후보님을 만나니 한국이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됐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접견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국 대사를 오래전에 하셨던 분이고, 우리나라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분"이라며 "과거 평화봉사단도 오셨던 분이니까 한국에서 지내셨던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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