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日도 합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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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을 파견하되 정부 인사나 외교관을 개최국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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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로써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는 모두 정부 대표단을 올림픽에 파견하지 않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장관이나 정부 인사가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아 사실상 외교적 보이콧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은 선수단을 파견하되 정부 인사나 외교관을 개최국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미다.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으로 선수의 출전을 불허한 국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강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부 대표단 파견에 대한 각국의 판단은 IOC 소관이 아니다.
잰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중국 신장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진 종족 학살, 반인도적 범죄, 그 밖의 인권 유린을 감안해 어떤 외교적 대표단도 베이징올림픽·패럴림픽에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 그 너머에서 인권을 개선하려는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한 것이다.
IOC 대변인은 같은 날 AFP통신에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을 파견하는 건 정치적 판단”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IOC는 이런 판단을 절대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선수단이 아닌 정부 대표단의 파견 여부를 개입할 수 없다는 취지다.
그 이후 뉴질랜드가 7일, 호주가 8일에 각각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영국이 같은 입장을 내면서 오커스 정계 인사의 베이징행은 사실상 불발됐다. 뉴질랜드를 포함한 미국의 또 다른 정보동맹인 ‘파이브 아이즈’에선 캐나다만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았다.
아시아에선 일본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같은 날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각료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림픽이나 일본의 외교에서 의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익의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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