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신혼희망타운 미달 "애 키우기에 좁아" "시세차익 왜 나눠?"
최근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신혼희망타운 3차 사전청약에서 2172가구 모집에 1297가구가 신청해 대거 미달했습니다. 반면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3855가구 모집에 2만9430건의 신청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될 경우 정부가 시세차익의 반을 환수한다는 점과 자녀와 함께 살기에 좁은 평수라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60㎡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돼 공공분양과 비교하면 주택 면적이 좁습니다. 이번 3차 청약에서 시흥하중지구는 전용 55㎡형을 제외하고 모두 미달했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공공분양과 달리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가입’을 해야 합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의무가입은 신혼희망타운 주택을 팔 때 시세 차익의 절반을 정부에 내야 하는 제도입니다.
# “46㎡에서 아이와 살라고?”
“둘만 살 땐 모르지만, 아기 생기면 옷, 장난감 등등 짐이 엄청 늘어나서 30평대도 좁아요. 근데 46㎡에서 애랑 어떻게 살아요?”
“46㎡면 14평인데…. 혼자 살면 적당한 크기를 신혼부부더러 살라고 하네. 누가 가겠냐?”
#“시세차익 절반이 정부 몫?”
“나중에 시세차익도 정부가 반이나 가져간다고? 그러면 당연히 ‘영끌’해서 어떻게든 다른 집 사지.”
“신혼부부 희망타운의 시세차익을 왜 정부와 나누는 건지? 이거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
#“제대로 된 대책 있어야”
“2030 청년들 주거 대책이랍시고 내놓은 게 작은 집 많이 만들어서 뿌리기? 이런 거 말고 인간답게 살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파트값 폭락한다고 ‘영끌’해서 집 사는 거 안타깝다고 해놓고 대출금리 올리고 실질적인 대책은 없고. 이 나라 청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joongang.joins.com)에서 만나보세요.
」
e글중심지기=이소헌 인턴기자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험쥐 되기 싫다" 백신 거부 근육남, 그가 남긴 슬픈 유언
- 성관계 영상 찍고 나이·이름 정리해둔 기독언론회장 아들
- 말기암 투병 윤성근 판사 위해…동료들이 만든 두 번의 기적
- "만취해 진상 부린다"…대학가 술집 '노 교수존' 반격 나섰다
- [단독] "한·미 종전선언 조율, 북한과 소통"…별도 채널 첫 인정
- [단독]윤석열, 제왕적 대통령제 바꿀 '권력 개혁위' 띄운다
- '1인 28만원' 호텔 중식당 예약 다 찼다…코로나 이런 특수
- 총동원 수사에도 ‘이윤’ 없었다…가족 의혹도 못밝힌 대선수사
- 번아웃 고백 김구라 "늦둥이 태어나 행복하지만, 힘들다"
- 김종인 “김병준과 알력 있었다면 국민의힘 안 왔다” 냉전설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