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후보'라는 말씀 기억하겠다"..이재명, 딴지일보에 글 남겨

신혜연 입력 2021. 12. 8. 22:31 수정 2021. 12. 9.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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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서초구 장애인 직업훈련 편의점을 방문,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딴지일보'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딴게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로 시작되는 인사말을 남겼다. 그는 "눈팅은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면서 "빨리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여러 날이 지났다. 말만이 아니라 진짜 새로운 모습의 선대위로 인사드리고 싶어 조금 늦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딴게이 여러분 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2002년 대통령 출마 연설에서 '과거 권력에 맞섰던 사람들은 모두가 죽임을 당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 하셨다"면서 "지금은 나아졌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가짜뉴스와 기득권자의 횡포가 여전히 우리를, 사회를, 국가를 멍들게 하고 있다"면서 "참혹했던 군사정권에 이어 그 전두환장군을 존경하는 전직 검사에 의한 검찰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권력자의 교체 정권교체를 넘어 내 삶이 바뀌는 세상교체에 나서겠다"면서 "이재명이 확실히 바꾸겠다. 공정을 확보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흙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은 핀다. 어느 딴게이님의 ‘우리 후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해야할 일을 잊지 않겠다. 여러분의 꿈, 우리 모두의 꿈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자주 들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남겼다. 딴지일보는 진보 성향의 인터넷 언론으로, 방송인 김어준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과거 대선 전에 팟케스트 열풍을 불러오며 정치권에 큰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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