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강원 최용수 감독 "반전 드라마 쓰겠다"

피주영 2021. 12. 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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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1패
강원FC 최용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벼랑 끝으로 몰린 프로축구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자신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8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대전하나시티즌(2부리그)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부에 남는다.

최 감독은 전 소속팀 FC서울에서 여러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베테랑 사령탑이다. 2부리그 경험은 없다. 최 감독은 경기 기자회견에서 '2부 리그에 있는 자신을 떠올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최 감독은 "아직 한 경기가 남아있다. (그런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 몰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공격 작업을 할 때 조그만 실수들이 많이 나왔고, 수비 시에는 공간 커버를 잘 못 해서 결국 실점까지 허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서 오늘과는 다른 경기를 해 줄 것이라 믿는다. 홈에서는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역대 승강 PO 결과를 살펴보면 최 감독은 불리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승강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밟은 비율은 100%다.

최 감독은 "우리 팀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 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 갈 것으로 본다. (어떤 팀이 이길지는) 뚜껑을 열어 봐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전 이민성 감독은 "비기는 것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전략"이라면서 "2차전에서도 하던 대로 우리 강점인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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