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코로나, 확진자 7000명·위중증 800명 돌파.. "이러다 곧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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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일제히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비롯해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숫자가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1만명 이상의 확진자를 견뎌내는 중환자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의료적 조정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의 중환자 발생 규모를 적어도 1~2주 정도 이내에는 유지·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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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내 중환자 감소 전환 중요"
일상회복 후 확진자 4배 폭증
코로나19 유행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가 일제히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비롯해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숫자가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부는 향후 1~2주 내에 위중증 환자 발생 추이를 안정시키는 것을 관건으로 꼽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1만명 이상의 확진자를 견뎌내는 중환자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의료적 조정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의 중환자 발생 규모를 적어도 1~2주 정도 이내에는 유지·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가 불어나는 속도로 미뤄볼 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달 1주차 365명이었던 일 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이후 꾸준히 증가해 697명까지 늘었다.
중환자 증감을 내다볼 때 핵심 선행지표나 다름 없는 확진자 증가 속도 역시 심각하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 날인 지난달 1일 1684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이날 7000명대로 뛰었다. 같은 수요일끼리 비교해봐도 최근 4주간 3187명→4115명→5122명→717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들이 7~10일 뒤 위중증 환자로 전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들어선 병상 대란이 한층 깊어질 것이 확실시된다.
세부 양상 역시 좋지 않다. 아직 확진자 절대다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나 최근 들어 비수도권의 상황도 빠르게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비수도권의 일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1235.9명으로 전주 대비 52.3%나 증가했다. 전파 고리를 얼마나 빠르게 끊어내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2.3%까지 떨어졌다. 검사 양성률은 2.19%로 올랐다.
정부는 재택치료 관리 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 체계를 강화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매서운 확산세 여파로 의료 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의료계의 적극적으로 협조로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고는 있으나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는 힘겨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이날 2명 늘었다. 이들은 모두 인천 거주 지표환자 부부로부터 시작된 연쇄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역학적 연관 사례는 13명 늘었다. 이들 중 10명은 인천, 3명은 서울 거주자이며 전원 해당 부부나 미추홀구 소재 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 3차 접종자는 전일 대비 28만9494명 늘어 접종률은 인구 대비 8.8%로 집계됐다. 60세 이상 인구로 한정하면 이 수치는 22.1%까지 올라갔다. 추진단은 최근 이틀 동안 하루 평균 22만7000명이 3차 접종을 받아 지난주 하루 평균 접종자보다 2배가량 높았다며 접종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평가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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