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가지만..심석희, 최민정 고의충돌 증거 부족" 결론
정혜정 입력 2021. 12. 8. 18:25 수정 2021. 12. 8. 21:59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최민정에게 고의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의심은 가나 증거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는 8일 서울시 송파구 벨로드롬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의실에서 2차 조사단 회의를 열고 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 등에 대해 "의심은 가지만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브래드버리라고 단정하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위는 이어 "2016년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제기된 승부조작 의혹도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석희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라커룸에서 불법 도청을 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사위는 심석희가 동료에게 욕설 등 폭언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맞다"라고 봤다.
빙상연맹은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심석희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와 징계 수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심석희는 지난 5월 치러진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해 2년 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동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얻은 상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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