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코치상 정재훈 코치 "경기 잘 치러준 선수들 덕분"
박소영 2021. 12. 8. 15:23
"힘든 상황이 있었지만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
두산 베어스 정재훈(41) 투수코치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코치상을 받았다.
올가을 두산은 이영하, 홍건희 등 견고한 불펜진으로 7년 연속 KS에 올랐다. 아울러 올해 가장 빛난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쿠바)가 두산 소속이었다. 올해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은 정 코치의 노력이 컸다. 선발 투수들이 부상과 슬럼프로 어려웠지만, 정 코치는 불펜 투수진을 탄탄하게 만들어 위기를 극복했다. 볼넷이 많았던 미란다의 KBO리그 적응도 도왔다.
정 코치는 수상 후 "힘든 상황 여러 번 있었는데도 155경기 훌륭하게 치러준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 있게 됐다. 두산 코치진 대표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스트시즌에 오히려 선수들에게 많이 배웠다.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 많이 해봤고 이기는 경기 분위기 알고 있더라. 걱정했던 것보다 선수들 훨씬 잘해줬다"고 했다.
정 코치는 내년 시즌 준비에 대해서는 "올해도 마찬가지였지만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낼 자리가 많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선수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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