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261% 뛰었다..IPO株 세계 1위 차지한 韓기업

김연주 입력 2021. 12. 8. 14:53 수정 2021. 12. 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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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올해 국내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는 수치가 나왔다. 지난 3월 코스피에 입성한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전 세계 주요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한해 코스피의 IPO 공모금액은 17조원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공모 청약 마감일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점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 청약 마감일인 10일 오후 서울 중구 NH투자증권 명동점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홈페이지에 실시간 청약건수를 공개하고 있는 NH투자증권을 통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건수는 58만2426건, 삼성증권은 35만9317건, SK증권은 10만6474건으로 이들 3개 증권사에 배정된 균등배정 물량은 총 143만4375주로 평균 1.36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2021.3.10. [뉴스1]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올해 IPO 공모금액이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를 넘긴 94개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 대비 261%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7일 종가(23만4500원) 기준으로 계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18일 공모가 6만5000원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상장일 첫날 시초가가 공모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며 이날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 회분 출하와 MSCI 지수 편입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6만2000원까지 뛰어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위와 3위에는 중국 싼샤(三峽)재생에너지(152%)와주저우(株洲) 중처(中車)시대전기(CRRC Times Electric, 142%)가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하이 증시에 입성한 중국 회사 두 곳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IPO 기업 중 주가 상승률 10위안에 든 다른 한국 기업은 SK 바이오 사이언스를 포함해 4개다. 카카오페이(116%)가 5위, 카카오뱅크(73%) 7위를 차지했다. SK 아이이테크놀로지(58%)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핀테크 기업 어펌(126%, 4위), 인도 음식 배달업체 조마토(83%, 6위), 미국의 보험 관련 서비스기업 라이언 스페셜티 그룹(61%, 8위)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김연주 기자 kim.yeo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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