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261% 뛰었다..IPO株 세계 1위 차지한 韓기업
뜨거웠던 올해 국내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는 수치가 나왔다. 지난 3월 코스피에 입성한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한 전 세계 주요 기업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한해 코스피의 IPO 공모금액은 17조원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결과 올해 IPO 공모금액이 10억 달러(약 1조 1800억원)를 넘긴 94개 기업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 대비 261%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승률은 공모가 대비 7일 종가(23만4500원) 기준으로 계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18일 공모가 6만5000원으로 코스피에 입성했다. 상장일 첫날 시초가가 공모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직행하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며 이날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10만 회분 출하와 MSCI 지수 편입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6만2000원까지 뛰어올랐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위와 3위에는 중국 싼샤(三峽)재생에너지(152%)와주저우(株洲) 중처(中車)시대전기(CRRC Times Electric, 142%)가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SK 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하이 증시에 입성한 중국 회사 두 곳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IPO 기업 중 주가 상승률 10위안에 든 다른 한국 기업은 SK 바이오 사이언스를 포함해 4개다. 카카오페이(116%)가 5위, 카카오뱅크(73%) 7위를 차지했다. SK 아이이테크놀로지(58%)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핀테크 기업 어펌(126%, 4위), 인도 음식 배달업체 조마토(83%, 6위), 미국의 보험 관련 서비스기업 라이언 스페셜티 그룹(61%, 8위) 등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김연주 기자 kim.yeo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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