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 유치

안창한 2021. 12. 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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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에 해양생물의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가 들어선다.

8일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총사업비 373억원을 들여 영덕군 병곡면 일원에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를 설립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해양생물의 체계적인 종복원・증식 기술개발과 생물 다양성 확보로 국가 경쟁력 향상, 해양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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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 경북 영덕군 축산항 인근 해역에서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의 수술 장면.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에 해양생물의 보존과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가 들어선다.

8일 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총사업비 373억원을 들여 영덕군 병곡면 일원에 국립 해양생물 종복원센터를 설립한다.

해수부는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년), 제5차 해양환경종합계획(2020년),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2021년)에 센터 설립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입지선정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올해 완료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여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체 타당성 검토 용역을 2019년에 완료했다. 올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지역균형뉴딜 추가 사업으로 선정되고 예산을 확보해 센터 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센터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의 종복원·증식 연구, 해양생물 구조·치료·서식지 보전, 전문인력 교육은 물론 종다양성 등 정책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해양생물 다양성이 높고 혼획·좌초 등에 따른 해양동물 구조와 치료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 넓은 위도 스펙트럼을 가져 기후변화와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생물서식지 변화를 연구하기에 적합하다.

영덕군 일대는 동해안의 균일한 수온과 청정한 수질의 해수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고 증식·복원 대상종 확보 수월성은 물론 사구·습지·심해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을 보유해 종복원 연구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해양생물의 체계적인 종복원・증식 기술개발과 생물 다양성 확보로 국가 경쟁력 향상, 해양기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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