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없다는데, 진해신항 쪽 바다 매립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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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000개 규모의 부산항 제2신항(진해신항)을 건설하는 해양수산부가 바다 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환경단체는 "더 이상 매립으로 진해만을 목 조르지 마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어 "이 바다는 각종 개발사업과 오염원 유입으로 매년 적조가 빈번히 발생하고, 여름에는 빈산소수괴로 저생생물이 폐사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며 "거제와 가덕도 사이 절반을 진해신항으로 막아 진해만을 목 조르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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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 윤성효 |
축구장 1000개 규모의 부산항 제2신항(진해신항)을 건설하는 해양수산부가 바다 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환경단체는 "더 이상 매립으로 진해만을 목 조르지 마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바다 매립은 절대 안된다"고 했다.
진해신항 건설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있고, 1~3단계대로 진행된다면 2019년부터 2035년 완료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1~2단계 건설의 '대안'을 할 경우 2030년까지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에 국고와 민자를 투입한는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진해만 바다에 매립의 그림자가 다시 드리우고 있다"며 "진해만은 가덕도와 거제 사이인 가덕수로, 통영과 거제 사이인 견내량 두 곳만 조금 열려 있는 반폐쇄성 해역이다"고 했다.
이어 "이 바다는 각종 개발사업과 오염원 유입으로 매년 적조가 빈번히 발생하고, 여름에는 빈산소수괴로 저생생물이 폐사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며 "거제와 가덕도 사이 절반을 진해신항으로 막아 진해만을 목 조르려 하는 것"이라고 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이 사업에 대해 "경제성 없는 항만건설 계획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이들은 "어업 분야의 일자리가 급감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산업단지의 높은 입주증가율이나 경제자유규역 확대 효과가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성도 없고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도 높지 않은 사업이라는 것이다. 진해신항을 통한 경제발전이라는 장밋빛 전망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이다. 경제성도 없는 항만 건설계획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진해만 환경 영향 고려하지 않고, 시민을 무시하는 항만계획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또 이들은 "이미 경제성이 없다고 밝혀진 신항 사업에 두번째 진행되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꼼수 일 수밖에 없다. 즉각 예비타당성 조사를 중단하라"고 했다.
"매립으로 죽음의 바다가 된 마산만의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한 이들은 "진해만은 꾸준히 적조, 빈산소수괴로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진해신항 건설은 진해만을 회생불능의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매립으로 죽음의 바다가 된 마산만의 경험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했다.
▲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8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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