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모더나 다음은 노바백스? [3분 미국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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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를 극복하고 연이틀 반등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노바백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곧 유럽에서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뉴욕증시 전반의 상승세와 더불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부 수선시티 주택단지에서 태양광 사업을 완료한 소식이 급등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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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권시장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공포를 극복하고 연이틀 반등했다. 항공·여행주에 집중됐던 상승세가 핀테크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금융 의류 식품을 포함한 거의 모든 섹터로 확대됐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노바백스는 자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곧 유럽에서 승인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등에 업고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노바백스는 8일(한국시간) 나스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89%(40.99달러) 급등한 1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공포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뉴욕증시에서 모더나(6.41% 상승)를 제외한 제약주 상당수가 소폭 상승에 그치거나 하락했지만, 노바백스는 가장 선명한 강세를 나타냈다.
노바백스는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처럼 코로나19 백신을 세계로 보급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누박소비드를 곧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바백스의 에머 쿡 전무이사는 지난 7일 벨기에 브뤼셀 회의에서 유럽연합(EU) 보건 장관들에게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매우 가까운 미래’(very near future)에 승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박소비드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보급됐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긴급사용승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노바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올해 안에 자료를 제출해 심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태양광 에너지 기업 선런은 나스닥에서 8.6%(3.47달러) 오른 43.8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전반의 상승세와 더불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부 수선시티 주택단지에서 태양광 사업을 완료한 소식이 급등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선런과 수선시티 태양광 사업을 합작한 미국 지역사회 개발단체 브리지하우징은 이날 “수선시티 내 주택 94곳에 설치된 246kW급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거주자는 월간 47달러씩 에너지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런은 태양광 장비를 판매·설치하는 업체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인프라 구축 계획에서 기대주로 평가된다. 선런 주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급등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1월에 하락해 등락을 이어왔다.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나스닥에서 7.96%(23.9달러) 오른 324.27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2일 346.47달러에 도달해 고점을 찍은 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하락과 반등을 반복했던 추세를 모처럼 벗어났다.
반도체 관련주의 이날 강세가 엔비디아에서만 나타난 것은 아니다. 퀄컴은 4.71%, 브로드컴은 4.5%, AMD는 4.1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1%, 인텔이 3.1% 상승했다. 인텔은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모빌아이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을 타고 모처럼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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