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자본투자대상]금융위 "외형 성장 안주 말고, 투자자 보호에 노력"

박지환 2021. 12.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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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자본시장에도 많은 유동자금이 모여들었습니다.

늘어난 시중유동성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금융투자회사들이 수익성·건전성 등 스스로 리스크 관리와 함께 투자자 보호에 노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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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과정에서 자본시장에도 많은 유동자금이 모여들었습니다. 늘어난 시중유동성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의 외형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고 올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은 역대 최고인 20조원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많은 금융투자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외형적 성장에 안주해서는 안됩니다. 최근 자본시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과 새로운 대응을 요구하는 구조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과 속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기회를 선점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물가상승 압력으로 통화정책의 정상화 속도가 빨라지는 등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회사들이 수익성·건전성 등 스스로 리스크 관리와 함께 투자자 보호에 노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금융상품은 더욱 복잡해지고 판매채널도 다양화돼 금융회사는 더 높은 책임성을 가져야 합니다. 투자상품 판매시 투자자에게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자본시장의 경쟁심화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투자자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상장지수펀드(ETF)나 직접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 금융투자상품의 대안으로서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토큰(NFT)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의 시대에서는 타성과 기득권을 버리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확보해야지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수상이 변화와 도전의 흐름 속에서 한걸음 앞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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