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 완화에..간만에 삼천피·천스닥 탈환

이민우 2021. 12.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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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달 하순 이후 간만에 3000선과 1000선을 각각 돌파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그간 증시를 짓누른 불안감이 점차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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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 만에 코스피 3000 돌파
美 파우치 소장 오미크론 우려 완화 발언에 국내외 증시 반등
코스피가 오름세로 출발해 3,000선을 회복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지난달 하순 이후 간만에 3000선과 1000선을 각각 돌파했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그간 증시를 짓누른 불안감이 점차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10시3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3% 오른 3025.48을 기록했다. 3017.93으로 상승개장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11월24일 장중 이후 10거래일만이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6억원, 417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만 54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이어간 것이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6거래일째 순매수로 일관했다. 지난 9월13~28일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이후 최장 연속 순매수가 나타났다. 순매수액 규모는 오히려 2조1885억원으로 당시(1조8112억원)를 뛰어넘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1.36% 오른 1010.23을 나타냈다. 역시 1006.61로 상승출발한 뒤 오름폭을 넓혀가고 있다. 코스닥은 지난달 29일 장중 1000선이 무너진 뒤 지난 1일에는 949선까지 밀려났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7거래일만에 다시 1000선을 뛰어넘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미국 증시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에서도 투심이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7일(현지시간)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력은 기존보다 강하지만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위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방역 당국이 오미크론에 대해 전 세계에서 취합한 초기 역학 수치를 검토한 결과 치명률은 덜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장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미 어느 정도 증시에 선반영된 가운데 오미크론에 대한 사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그간 매번 상당히 보수적으로 발언해왔던 파우치 소장이 확신을 담아 강하게 발언한 부분이 국내외 증시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변동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팀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률 높고 치료제도 등장하고 있지만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어 코로나19 종식까지는 아직 생각하기 어렵다"며 "종식과 '위드코로나'는 다른 얘기인 만큼 종식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오미크론 관련 정확한 수치들이 추가로 발표되면서 혹시 치명률이 높아진다거나 하면 다시 공급망 문제가 불거지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도 끼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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