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인천교육감 진보 보수 초월한 리더십 필요

정창교 2021. 12. 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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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래교육연대'(이하 인교연)는 7일 인천YWCA 강당에서 '인천 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원하는가?'란 주제로 인천미래교육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두한 인천미래교육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인천교육의 문제점은 기초학력 저하, 이념편향 교육, 고등교육기관의 서울 쏠림 등으로 요약된다"면서 "큰 틀에서 전통 교육의 가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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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래교육연대 '인천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토론회
권진수, 이배영, 최계운, 허훈 후보 참석 눈길

‘인천미래교육연대’(이하 인교연)는 7일 인천YWCA 강당에서 ‘인천 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원하는가?’란 주제로 인천미래교육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두한 인천미래교육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인천교육의 문제점은 기초학력 저하, 이념편향 교육, 고등교육기관의 서울 쏠림 등으로 요약된다”면서 “큰 틀에서 전통 교육의 가치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구도심의 인구 유출과 상대적으로 과밀학급이 늘어나는 신도시의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인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추구해야 할 교육의 가치는 안정과 혁신의 균형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의 교육정책은 평등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실상은 전체 학생을 하향평준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혁신교육도 지독한 학벌사회로 날로 심화되는 계층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교육의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며 최근 인천시교육감의 비리문제, 전 정책보좌관이 실형을 받은 점 등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시교육감은 무엇보다 정직하고 청렴해야 하며 인천교육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해결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청렴성과 함께 보수, 진보로 양극화된 이념을 넘어선 균형감각,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CEO형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에는 이종열 전 인천연구원 원장, 박제윤 신경철학연구소 소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박위광 푸르미가족봉사단 단장, 고경남 전 인천대 총학생회장, 홍동윤 인하대 국문학과 동문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종열 원장은 “기초학력의 저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하며, 교육이 보수와 진보를 떠나 아이들 모두를 소중하게 기르는 데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제윤 소장은 “토론식 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공부를 재미있어 하고, 배움에 대해 흥미가 배가되는데, 이런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사들이 토론식 수업을 잘 진행할 수 있는 자질을 기르도록 하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김송원 사무처장은 “인천시 교육감에 나설 후보는 인천의 경쟁력과 정체성을 제대로 교육해서 지역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논리보다는 도덕성”이라고 역설했다.

박위광 단장은 “소외된 아이들을 더 챙겨야 하며, 인성 교육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고경남 인천대 전총학생회장은 “why와 how를 균형있게 인풋하여, 성적을 넘어 실질적인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동윤 회장은 “혁신학교의 장점은 살려 나가되, 공교육이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자리에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뜻을 밝힌 권진수, 이배영, 최계운, 허훈 등 4명의 예비후보가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인교연 관계자는 “인교연의 토론회 주제가 인천교육 문제의 핵심 쟁점을 다루고 있다”며 “심각한 지역사회의 과제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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