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규 7175명 위중증 840명..코로나 역대 최다 쇼크

이보람 2021. 12. 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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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처음 800명대로 올라오면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175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48만9484명이다.

이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352명보다 1823명이나 많다. 전날(7일) 4954명과 비교해서도 2221명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지난 7일 오후 충남의 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에게 검사를 받기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태


특히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했고,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122명으로 첫 50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서울 2901명, 경기 2268명, 인천 433명 등 수도권만 5602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 중이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이나 증가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020명이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늘고 있어 방역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2명 늘어 누적 38명이 됐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다. 다만 방역 강화 효과는 1∼2주 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그 사이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 방역 지표는 계속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일일 검사자 및 신규 확진자 수.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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