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에 "우크라 군사 긴장고조 시 강력 대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군사력 증가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경제 제재 등 강력한 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병력 배치를 늘리고, 내년 초 17만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는 등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전 세계의 관심이 모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주변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동맹의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과 동맹이 군사적 긴장 고조 시에 강력한 경제적 조처와 다른 조처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긴장 완화와 외교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두 대통령은 자신의 관련 팀에 후속 조처를 위한 임무를 부여했고, 미국은 동맹,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해 이 일을 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핵군축을 다루는 전략적 안정 대화, 랜섬웨어에 관한 별도 대화는 물론 이란 등 지역적 문제에 관한 협력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동연 성폭행범 수사, 공소시효 남았지만…쉽지 않은 이유
- 백신 맞고 죽은 아들 묘, 온종일 우는 엄마…"그래서 촛불 들었다”
- '비니좌' 노재승, 김구 비하…"국밥 늦게나와 사람 죽였다"
- 인천 50대 女 살해범…18년전 살인으로 무기징역 받았었다
- "박근혜, 연금개혁 뒤 탄핵됐다"...'연'자도 안 꺼내는 이·윤
- 런던 한복판에 홍대포차? 영국인들 줄서서 소맥 말아 먹는다
- '바보 노무현'과 닮은듯 다르다, 인간 이재명의 '무수저 전략'
- "11만원 주고 유언장 썼어요"…美2030 강타한 슬픈 유행
- 4년새 12억 오른 은마…1주택자 '갭투자'는 양도세가 5억
- "코로나 퇴직, 축하할 일" 해리 왕자에…"동화 속 사냐"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