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출산 문제에 "아이 더 많이 안낳으면 문명 무너질 것"

이지영 입력 2021. 12. 8. 01:23 수정 2021. 12.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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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류 최대 위협으로 ‘저출산 문제’를 꼽았다.

7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WSJ이 주최한 ‘CEO 카운슬’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 낮은 출산율, 그리고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이 문명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섯 아이의 아빠인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조차도 세상에 사람이 너무 많고 인구가 통제불능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완전히 반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를 갖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날 머스크 CEO는 미 의회가 전기차 보조금 법안을 승인해선 안 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 법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기도 했다.

그는 반대 이유로 정부 재정 악화를 내세웠다.

머스크는 “솔직히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내 말은 모든 보조금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지원안은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에서 노조가 있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약 531만원)의 추가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법안은 교육과 의료, 기후변화 대응 등에 총 2조 달러(약 238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으로 지난달 19일 하원을 통과해 현재 상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노조가 없어 관련 혜택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머스크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억만장자세’ 도입 움직임에도 “말도 안된다”며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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