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에서 안동까지 단돈 1만원에 간다
청량리역에서 안동역까지 1만원, 서울역에서 신경주역까지 2만4700원…. 새마을호 열차나 시외버스 요금이 아닌 KTX 요금이다. 경북도가 12월 한 달간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겠다며 제시한 ‘파격 할인가’다.
경북도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2월 한 달간 KTX를 이용해 경북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부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는 신경주역까지 기존 요금 4만9300원에서 50% 할인된 2만47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중앙선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KTX-이음 열차의 경우 풍기역·영주역·안동역 모두 1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출발역은 서울역·청량리역·광명역·수원역·천안아산역·대전역·부산역 등 8개 역이며, 도착역은 김천구미역·신경주역·포항역·풍기역·영주역·안동역 등 KTX(KTX-이음·사진) 열차가 정차하는 경북 6개 역이다. 당일 여행자는 편도 요금, 숙박 여행자는 왕복 운임을 지원한다.
할인을 받으려면 예약 사이트 ‘웹투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출발역 기준 오후 3시 이전 출발 열차를 예매해야 한다. 이후 지정 관광명소 한 곳에서 여행 인증을 거치면 2주 이내에 할인 금액을 환급해 준다.
경북도가 지정한 관광명소 72곳은 영주, 안동, 김천, 구미, 포항, 경주에 흩어져 있다.
영주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석사와 무섬마을, 소백산죽령옛길, 소수서원 등이 있고 안동에는 하회마을과 월영교, 도산서원, 만휴정, 낙강물길공원, 병산서원, 임청각 등이 관광명소로 꼽혔다.
김천과 구미에는 직지사와 도리사, 금오산, 구미에코랜드, 국립김천치유의숲, 구미새마을중앙시장 등이 이름을 올렸고 포항에는 내연산 12폭포와 호미곶, 포항운하,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죽도시장, 영일대 등이 선정됐다. 경주에는 동궁과 월지, 불국사·석굴암, 양동마을·옥산서원,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황리단길 등이 지정돼 있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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