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패스 받고 싶은데 접종은 싫어서" 간호사에게 실리콘 팔 내민 의사

황기현 2021. 12. 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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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하기 위해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 팔을 내민 이탈리아 치과 의사가 형사 고발됐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비엘라 내 백신 접종 센터를 찾은 50대 남성 A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됐다고 7일 보도했다.

하지만 A씨의 팔을 잡은 간호사는 바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간호사는 A씨의 팔이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에 이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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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데일리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피하기 위해 실리콘으로 만든 인공 팔을 내민 이탈리아 치과 의사가 형사 고발됐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비엘라 내 백신 접종 센터를 찾은 50대 남성 A씨가 사기 혐의 등으로 형사 고발됐다고 7일 보도했다.


당시 그는 접종을 위한 신원 확인 후 셔츠를 걷어 올리며 간호사에게 팔을 내밀었다.


하지만 A씨의 팔을 잡은 간호사는 바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간호사는 "남성의 피부가 차가웠고 고무같은 느낌이 났다"면서 "피부 색도 너무 밝았다"라고 설명했다.


간호사는 A씨의 팔이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에 이를 보고했다.


A씨는 "눈 감아 달라"고 부탁했으나 결국 사건은 경찰로 넘어갔다. A씨는 경찰 신고가 이뤄진 직후 도주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과 의사인 A씨는 의료진에 대한 의무 접종도 거부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로 알려졌다. 그는 접종을 피하며 백신 패스는 받기 위해 실리콘 팔을 제작했다고 털어놨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우스꽝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전염병으로 인해 공동체가 감수할 수 있는 희생을 생각할 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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