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이런 일이..6호선 기관사 운행중 확진, 승객 하차 대소동
서울 지하철 6호선을 몰던 기관사가 방역당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기관사는 몰던 열차를 정차하고 승객을 하차시키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응암순환행 열차를 운행 중이던 기관사 A씨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
공사 측은 A씨가 몰던 열차를 돌곶이역에 정차시키고 모든 승객을 내리도록 한 뒤 다음 열차를 이용하도록 했다. 또 공사는 A씨가 승객과 별도의 동선으로 기관차에 탔고, 승객과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앞서 A씨와 함께 근무하는 수색승무사업소 소속 직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공사에서는 밀접접촉자뿐만 아니라 소속 모든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A씨도 전날(6일) 검사를 받고 이날 출근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B씨와) 밀접접촉자인 직원들은 출근시키지 않았으나,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출근하게 된 것"이라며 "A씨가 근무하는 수색승무사업소 직원들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고, 열차는 기지로 복귀해 방역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돌곶이역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기관실에 남아 신내 차량기지까지 열차를 이동시켰다. 이후 방역당국의 도움을 받아 이동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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