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생일·결혼기념일' 함께 웃은 홍정호·김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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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K리그 역대 최초 5연패 위업을 함께 이룬 홍정호와 김상식 감독이 뜻 깊은 날 함께 웃었다.
김상식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22승 10무 6패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K리그 최초 5연패,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홍정호 아내의 생일, 김상식 감독의 결혼기념일이라 기쁨이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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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은 18번째 결혼기념일에 감독상
전북 현대의 K리그 역대 최초 5연패 위업을 함께 이룬 홍정호와 김상식 감독이 뜻 깊은 날 함께 웃었다.
홍정호는 7일 오후 3시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했다.
감독과 주장으로부터 각각 6표, 미디어 56표를 받은 홍정호는 합산점수 48.98점으로 2위 주민규(제주·39.45점)를 따돌리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홍정호는 수비지역에서 인터셉트 50회(2위), 획득 186회(4위), 클리어 85회(9위), 차단 100회(11위) 수비 관련 데이터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37라운드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K리그에서 수비수의 MVP 수상은 김주성(97년) 이후 24년만이다.
김상식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감독상 부문 투표 결과 47.03점을 받은 김 감독은 29.07점을 받은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을 따돌리고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22승 10무 6패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했고, K리그 최초 5연패,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김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선수로 입단해 2014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고, 2021년 감독으로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한 사람이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것은 조광래, 최용수 이후 김상식 감독이 세 번째다.
5연패를 달성한 전북 현대가 MVP와 감독상을 독식하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홍정호 아내의 생일, 김상식 감독의 결혼기념일이라 기쁨이 배가 됐다.
김상식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오늘이 18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갈 것 같다. 선물 하나 사서 가야할 것 같다”며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뒤를 이어 수상 소감을 전한 홍정호도 “김상식 감독님은 결혼기념일인데, 오늘 와이프 생일”이라며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아내에게 영광을 돌렸다.
김상식 감독이 결혼기념일 선물을 사가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나도 질 수 없다, 백화점을 같이 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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