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은 용감하고 새로운 인물..박력있게 일할 것"

윤성민 2021. 12. 7. 16: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척결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기여가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심포지움 기조연설에서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말하며 “(윤 후보는)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자기 소신을 지키기 위해 용감한 기질을 보였다”고 그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윤 후보라는 사람은 아무런 정치적 경력이 없다. 새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박력있게 할 수 있지 않겠냐 (봤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 심포지움 국민행복과 국가미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올해 초 윤 후보를 주목한 이유를 설명하며 “지난 2월 보수정당이 과연 내년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때 마침 정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 국민의 지지를 이끄는 하나의 인간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별의 순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 순간을 포착해서 나타난 사람이 윤 후보라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선 “이 사람(윤 후보)이 실질적으로 별의 순간을 맞이하고 제대로 활용하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고 반석 위에 놓을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숙고 끝에 선대위원장 자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조연설 뒤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두고 보면 안다. 미리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본인이 안 후보와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내가 그 사람을 만날 이유가 어디 있냐”고 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신경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김종인 위원장은 “누가 그런 소리를 하냐. 내가 그 사람과 신경전하면서 역할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천했지만 과거 발언 때문에 임명이 철회된 함익병 함익병앤에스더클리닉 원장에 대해선 “과거에 함 원장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몰랐기 때문에 그런 거(공동선대위원장)를 할 수 있지 않냐 한 건데, 과거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니 스스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선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과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심포지움이 대한민국의 한 세대 너머까지 내다보는 나침반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축사를 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엔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열린 더좋은나라전략포럼에서 강연을 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하는 최우선 국가 과제로 저출산 문제 해결을 꼽으며 “다음 대통령은 처음부터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우리가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겪으며 양극화는 극도로 심해졌다”며 “(그런 이유로 윤 후보에게) 약자와 동행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걸 앞세우자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약자와의 동행’을 공약 1호로 내세우며 선대위 내 약자와의동행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려면 비정상적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며 손실보상에 100조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