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여행·항공株 ↑ 백신·진단키트株 ↓

문지민 2021. 12. 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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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9일 오전 방역복을 입은 해외 입국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증시에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여행·항공주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백신·진단키트주는 부진한 흐름이다.

12월 7일 한국거래소에서 진에어(2.35%), 티웨이항공(1.8%), 아시아나항공(1.79%), 제주항공(1.47%), 대한항공(1.03%)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하나투어(6.12%), 레드캡투어(2.99%), 모두투어(2.38%), 노랑풍선(1.74%), 참좋은여행(1.56%) 등 여행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진원생명과학(-5.27%), SK바이오사이언스(-4.87%), 삼성바이오로직스(-2.66%), 신풍제약(-2.5%) 등 백신·치료제 관련주는 하락 마감했다. 엑세스바이오(-4.49%), 씨젠(-4.19%), 수젠텍(-3.63%) 등 진단키트주도 부진했다.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업종별로 주가에 영향을 받은 모양새다. 백악관 최고 의료자문관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은 지난 5일(현지 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에 대해 “남아프리카에서는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심각성이 대단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심각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전 과학자들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여행·항공주와 백신·진단키트주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항공주 유나이티드항공(8.32%)과 델타항공(6%), 보잉(3.72%)이 모두 상승했고 여행주 부킹닷컴도 5.34% 올랐다. 반면 모더나(-13.49%), 화이자(-5.14%) 등 백신주와 써모피셔(-2.18%), 다나허(-1.93%) 등 진단키트주는 부진했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18.67% 폭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업종 관련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하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지만 백신과 치료제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독감 등을 구분해 백신과 치료제 처방을 달리 해야 하므로 분자진단 수요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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