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전기차 대장주.. 리비안 '폭등'

신은빈 2021. 12. 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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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전기트럭. (리비안 제공)
미국 전기차 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리비안은 증권가 호평에 주가가 폭등한 반면 테슬라와 루시드의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환 통보 소식에 하락했다.

6일(현지 시간) 리비안은 나스닥에서 전거래일보다 11.57% 급등한 11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리비안은 이날 드디어 반등에 성공했다.

리비안 급등세는 월가 증권사들이 리비안의 투자등급과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평가다. 유명 증권사들이 리비안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것은 리비안이 테슬라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즈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리비안 목표가를 13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등급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했다. 해당 목표가는 리비안의 12월 3일 종가인 104.67달러의 25%를 웃도는 수치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세단 등 승용차에 집중하는 반면 리비안은 픽업트럭과 SUV에 주력한다”며 “SUV와 픽업트럭은 오늘날 전기차 시장에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목표가를 104달러로 제시했고 리비안의 내후년 매출을 40억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브링크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이 테슬라, 포드, GM을 제치고 업계 최초의 배터리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목표가를 147달러로 상향하고 매수로 투자 의견을 확대했다. 이로써 월가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약 132달러고, 가장 높은 목표가는 RBC가 제시한 165달러다.

반면 6일(현지 시간) 전기차 경쟁 업체인 테슬라와 루시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루시드는 전 거래일 대비 5.1% 하락한 44.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1009.01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천슬라’에 턱걸이했다. 이날 장중 한때 테슬라는 950.5달러까지 떨어지며 천슬라가 무너지기도 했다. 이들 주가가 급락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환 통보를 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배런즈에 따르면 루시드는 우회상장 문제로 인해, 테슬라는 태양광 패널 결함을 숨겼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SEC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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