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도 장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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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도 스스로 장 볼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장보기를 지원하는 '장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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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도 스스로 장 볼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가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장보기를 지원하는 ‘장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치매 환자 중 저소득, 독거 노인, 노부부 가구를 대상으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가 월 1회 방문해 매월 1만원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면서 실질적으로 치매 환자가 물건을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는 오감 체험을 하면서 장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는 치매 환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반복적으로 같은 물건을구매하는지, 지불 금액은 맞는지 등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환자가 도움이 필요할 때 개입하며 장 본 물건은 집까지 배송해 준다.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장을 맡고 있는 문 교수는 7일 “무엇을 사고, 어느 길로 갈지, 계산은 맞게 하는 지 등을 치매 환자가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하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라며 “자원봉사자는 환자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개입하도록 해, 환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환자는 대게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조금만 도와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상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보기와 별도로 월 1회 치매 노인 두뇌건강 유지를 위해 광진구치매안심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인지 학습지를 갖고 인지 자극 활동을 하는 대학생팀도 함께 해서 치매 노인과 가족들의 만족도가 크다.
대상은 광진구치매안심센터 등록 치매 환자만 신청 가능하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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