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상정 안철수의 제3지대론, 정치개혁 불씨 되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어제 회동했다.
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공적연금 개혁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후보는 "양당 체제에 경종을 울리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 개혁을 함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회동에서 공적연금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어제 회동했다. 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공적연금 개혁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두 후보는 “양당 체제에 경종을 울리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 개혁을 함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오랫동안 기득권 양당 구조 타파를 강조해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름만 바꿔가며 교대로 집권하는 정치 구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두 후보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국민이 적지 않다. 찍을 후보가 없다거나,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과거 돌풍을 일으킨 제3의 후보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15대 대선에서는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가 492만표(19.20%)를 얻었고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 후보는 699만표(21.41%)를 얻었다.
하지만 두 후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양자 구도임은 부정하기 힘들다.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커질 것이고, 단일화 압력도 거세질 것이다. 안철수 심상정 후보는 2012년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했거나 지지 선언을 한 전력도 있다. 두 후보에게 단일화 질문이 계속되는 이유다.
심상정 안철수 후보가 양당 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제3지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득권 정당들이 말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 공적연금 개혁이 좋은 사례다. 두 후보는 회동에서 공적연금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 공적연금 개혁 문제는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말하는 후보가 별로 없다. 제3지대 후보들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 고통 분담을 호소하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반정치 정서를 이용한 선거 캠페인으로는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 제3지대 가능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많이 달려 있다. 그만큼 과제가 많은 것이다. 두 후보가 건설적인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타지마” 버스서 다짜고짜 9살에 주먹질한 40대 입건
- 윤석열, 김건희 등판 묻자 “오늘 집에 가서 물어보겠다”
- “오늘 못 가는데요” 10대 잇단 ‘노쇼’, 백신 폐기 골치
- ‘렉서스 XX’ 빨간 페인트 낙서… 일본차 테러인가?
- 조동연 ‘성폭력 임신’에도…“강간범 밝히겠다”는 강용석
- 8개월 산모 “주차장서 임신 확인한다며 억류” 靑청원
- “초6 딸, 화이자에 급성백혈병…RH+A형 헌혈 좀” 호소
- 추미애 “여자 몸에서 태어난 함익병, 尹 독재지원이 꿈?”
- “엄마 선물 사려고” 거리서 귤 팔던 초등생 형제 [사연뉴스]
- [단독] 민주당, 상속 주택·종중산 종부세 유예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