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중동행..UAE서 신사업 기회 모색

이홍석 2021. 12. 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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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늦은 밤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및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서면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중동 출장에서 중동의 정상급 리더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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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문 후 2주만에 다시 해외로..재판 종료 직후 출장길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및 현지 사업 점검..9일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아랍에미리트(UAE)로 중동 출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늦은 밤 중동 출장길에 올랐다.나흘간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및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서면서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10시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 UAE로 떠났다.


이 부회장은 출국 전 출장 목적이나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중동 외에 유럽 방문 일정도 포함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목요일(9일)에 돌아온다”며 중동에만 국한된 출장임을 시사했다.


이번 중동행은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이뤄진 미국 방문에 이은, 12일만에 다시 이뤄진 해외 출장길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7시 삼성물산 합병 의혹 재판을 마치자마자 3시간만에 곧바로 서울 김포 비즈니스항공센터로 이동해 출장길에 나섰다. 매주 목요일에 이뤄지던 재판은 이날 피고인의 사정을 감안해 월요일로 댕겨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번 미국 출장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따른 재판 휴정 일정을 활용해 이뤄진 것처럼 재판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일정에 맞춰 틈틈히 해외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사흘 뒤인 9일 귀국하는 짧은 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출장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 및 현지 사업 점검과 함께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이번 중동 출장에서 중동의 정상급 리더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첨단제조업을 육성하려는 중동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6월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UAE는 중동의 주요국가로 현재 10% 수준인 신산업 분야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025년까지 25%까지 높일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5세대이동통신(5G) 등 정보통신(IT) 분야에서 UAE 기업과의 협력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2월 UAE 아부다비에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만남을 갖고 5G와 IT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보름 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방문해 “UAE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관심이 있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응원한다”고 방명록에 글을 남기며 화답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이 부회장은 그해 6월에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를 승지원에서 만나 미래 성장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같은해 9월에는 이 부회장이 사우디로 출장을 떠나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기술·산업·건설·에너지·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하는 등 중동국가들에 꾸준한 애정을 보여왔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미국 출장에서는 11일간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버라이즌·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상호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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