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오미크론, 델타 변이보다 금융시장에 더 큰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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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빠르게 확산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앞서 유행한 델타 변이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의 금융시장 영향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 반응을 이같이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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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빠르게 확산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앞서 유행한 델타 변이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이 발표한 ‘오미크론 변이의 금융시장 영향에 대한 시장 평가’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 반응을 이같이 평했다.
오미크론 출현으로 시장이 예상보다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이 우려 변이로 지정된 지난달 26일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9bp(1bp=0.01%p) 하락하고, 엔화도 2.3% 절상됐다. 같은 기간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65.1% 상승하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5% 하락하며 출렁였다.
해외 IB는 이를 두고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 부족, 시장 유동성 감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여건 차이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중단,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고 테어퍼링 가속화 등을 언급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증폭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 불안에도 백신 접종률 상승 등 양호한 보건여건 등으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델타 변이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 백신과 치료제 보급 기대 등으로 주요국의 이동제한조치 강도가 이전보다 약화된 가운데 신흥국의 백신 접종률도 높아져 글로벌 공급 병목에 의한 간접 피해효과가 추가로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모건 스탠리 등은 변이의 백신 회피 여부 등 명확한 정보가 확인될 때까지 당분간 부정적 뉴스에 보다 반응하는 시장 패턴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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