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해명, '성폭행 임신'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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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이 혼외자 논란에 대해 "성폭행으로 원치 않던 임신"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를 줄곧 비판해오던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유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읽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그 설명에 대해 여러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얘기를 거짓으로 꾸며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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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위원장이 혼외자 논란에 대해 "성폭행으로 원치 않던 임신"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그를 줄곧 비판해오던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유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읽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그 설명에 대해 여러 반응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그런 얘기를 거짓으로 꾸며대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륜파괴'로 단정하고 의견을 올렸던 것에 대해 당사자에게 사과드린다"며 "관련된 글들은 모두 내렸다"고 말했다.
또 "입장문의 설명을 확인해야 한다는 등, 그 때의 일들을 들추는 더 이상의 얘기들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 이상의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짧게만 남긴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입장문이 나오기 전 유씨는 조 전 위원장을 향해 "거짓말로 아이의 아버지를 바꿔치기한 일이 공적 영역과 무관한 사생활이라며 그러니 사퇴할 일이 아니라고 감싸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심지어 이재명이 지켜주었어야 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의 본질은 불륜이나 혼외자가 아니라, 거짓으로 속여 아이의 아버지를 바꿔치기 했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자기가 살자고 아이와 남편의 인생을 파탄으로 몰고 갈 악행을 저지른 사람은 10년이 아니라 20년이 지났어도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아무리 정치가 저 모양이어도, 정치는 그런 것이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조 전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 '1호 영입인재'로 발탁돼 큰 화제를 모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혼외자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3일 자진 사퇴했다.
이후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양태정 변호사는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해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며 "당시 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배 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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